오늘도 나는 회사에 출근했다.


오전 8시 40분 사무실 도착.
쓰레기통은 꽉차있고 컵은  환경때문에 종이컵을 쓰지않아 쓰고 난 플라스틱 컵이 산처럼 쌓여있다. 사무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쓰레기를 버리는 것부터 하루를 시작한다. 컵을 씻으러 세면대에 갔지만 찬물만 나온다. 물이 너무 차가워 손이 아플 지경이지만 어쩔 수 없다. 손을 호호 불어가며 컵을 씻고 나오면 커피를 내려놓는다. 김막내의 직장상사는 인스턴트 커피는 마시지 않는다..아차, 생수 물버리는 통의 물을 버리지 않았다. 화장실에 가서 물이 버려진 통을 버리고 와서야 내 자리에 앉는다.

그러고 나면, 미리 켜놓은 컴퓨터를 로그인 한 뒤 메일과 업무를 확인한다. 내가 해야할 일에 우선순위를 적어놓고 일을 하려는 찰나 "김막내씨" 누군가 나를 부른다. 상사다. "회의~" 나는 대답한다. "네!" 그러면 내 노트와 펜을 챙기고 회의에 필요한 것들을 세팅한다. 회의가 시작되면 중요한 안건들을 받아적기 바쁘다. 그런데 회의가 끝나면 이상하게도 내용이 별로 없다. 이상하다. 회의는 1시간 37분동안 했는데 왜 정작 내용이 없지. 그래도 회의록을 정리해서 공유한다. 그러면 어느새 점심시간이 다가온다. 일은 오후부터 해야겠다. 점심을 먹으러 간다.

낮 12시 13분 식당. 그다지 할 말이 없다. 묵묵히 먹거나 간간히 누가 이야기하면 리액션하고 웃는다. 상사가 밥먹는 속도에 맞추다보니 원래 내가 밥먹는 속도보다 빨라졌다.

오후 1시 4분 사무실. 양치질을 하고 앉아 다시 내가 해야할 일들을 시작한다. 갑자기 상사가 다가와 나한테 휴대폰 기능을 이것저것 물어보신다. 이걸 왜 모르지. 답답하다가도 그래 나랑 나이가 같은 자식이 있다그러셨지 생각하며 차근차근 알려드린다. 그러고 나면, 일은 다 처리됐느냐 어떻게 되어가느냐 물어보신다. 빨리 오늘까지 마무리지으라고 하신다. 일할 시간을 주셔야 일을 하죠라고 생각은 하지만 내뱉진 않는다.

"요즘 애들은 따박따박 말대꾸나 하고 말이야. 아주 무슨 말을 못하겠어."

헐ㅊ. 내가 나도 모르게 입밖으로 내 생각을 말했나. 놀라 쳐다보니 자리로 돌아간 상사한테 다른 팀원이 욕먹고 있다. 상사가 무슨 말을 했는데 거기에 대답을 했나보다. 저 사람도 참, 욕먹을 거 뻔히 알면서 왜 그랬담. 이라고 말하지만 이해한다. '욱'한다. 정말 가끔 말같지도 않은 말을 할 때면..아니, 그리고 내 생각을 그냥 말하는건데 왜 뭐라고 하는거야. 아오..내가 당한게 생각나 화나지만 다시 삼킨다.

어딘가에서 이런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남을 바꿀 수 없지만 나는 바꿀 수 있다.' 어느정도 동의한다. 그래. 직장상사를 바꿀 수는 없지. 그냥 저런 사람인데 어쩌겠어라고 하다가도 억울하다. 저 사람은 내가 힘들어 하든 말든 속편히 지내는데 나만 이 사람을 이해하려는 것 같아서. 나만 노력하는 것 같아서..아, 애초에 이런 걸 기대하는 내가 잘못된건가. 이제는 뭐가 뭔지 모르겠다. 까라면 까라는 식의 생활. 솔직히 어렵다..


1인칭 직장인 시점.
*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내용입니다.:-)


오늘은 직장인 인터뷰라기 보다는 직장에 다니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온 이야기들입니다.

잡담 대상자 : 남자2, 여자2


1, 성희롱을 당한적이 있는 친구의 이야기

 회사가 역에서 조금 떨어진곳에 있는데 항상 차를 태워주는 남자 상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남자 상사는 결혼도 했고 애도 있는 사람이였음에도 불구하고, 20대였던 친구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카풀비는 뽀뽀로 받을게' 당시 차도 없었고 매일 같이 빌려타던 입장으로써 적극적인 표현은 하지 못하였고, 그냥 웃고 넘어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 부터 노골적으로 '시간되면 여행한번 가자', '우리 와이프도 남자친구가 있는데, 나도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네요.  이후에 부서가 바뀌는 바람에 회사 내에서 따로 조치는 취하지 않았지만 아마 그 사람은 '미투' 운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찔리는 곳이 많을 것 같다는 이야기였습니다. 


2. 회사 내 회식 분위기

 약 4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회사의 회식문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혹시 금요일 저녁에 회식을 하는 회사가 있냐? 라는 질문에 최근에는 금요일 저녁에 회식을 잡는 문화는 없다고 답변을 하였습니다. 그 중 한분의 회사는 저녁 회식문화를 모두 없애라고 위에서 지시가 내려왔고, 최근엔 점심 회식을 하는 문화로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한분의 회사는 금요일 저녁이 아니라 목요일 저녁에 주로 회식을 한다고 합니다. 회사상사들도 금요일 저녁에 회식을 잡는것은 서로 원치 않아하는것 같아보인다고 하네요. 


3. 회사 상사의 좋은 예

 한 중소기업의 직장을 다니고 있는 A양은 회식을 할때마다 회사 상무에게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본 부장이 상무가 참석하는 회식에는 A양에게 굳이 참석할 필요는 없으니 퇴근하라고 이야기를 한 뒤, 상무와 직접적인 부딪힘이 없도록 현재도 배려를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좋은것만 배웁시다.



이번 직장인 인터뷰는 작은 광고 대행사에 다니고 있는 1개월차 된 새내기 직장인을 인터뷰 하였습니다. 

젊은 사람은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


인터뷰 대상자 : 여성 (22세, 대학교 3학년 휴학중) , 광고대행사, 경력 1개월


Q. 안녕하세요. 현재 작은 광고대행사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데, 회사 소개좀 해주실수 있나요?

네, 저는 현재 강남쪽에 있는 작은 광고대행사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팀원은 현재 5명이구요, 저는 블로그 체험단과 같은 광고업무를 맡고 있어요. 이제 들어온지 약 1개월 밖에 되진 않았지만 일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Q. 굳이 현재 작은 회사를 지원한 이유가 있었나요 ?

 작은 회사를 지원해서 들어간 이유는 뭔가 큰 회사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 ? 대기업에 들어가면 어떤 부품처럼 느껴지는 반면 작은 회사에서는 제가 회의에서 이야기도 할 수 있고 그런 생각이 좀 많았어요. 그런데 막상 들어와 보니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다른 비슷한 회사들이랑 비교가 되는 것도 없지 않아 있는것 같네요. 


Q. 직장다닌지 1개월 정도 됐는데 아직까지 힘든점은 없었나요 ?

 네 현재까지는 크게 어려운 점은 없어요. 다들 잘해주시고 특히 팀장님이 일을 워낙 잘하셔서 옆에서 보고 배우는 중입니다. 직장에서 일을 하는 것은 크게 힘들지 않은데 감정적인 소모가 큰 업무를 하다 보니, 클라이언트랑 이야기할때 감정적 소모가 매우 큰 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퇴근할때 약간은 윗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되는것 같아요. 다들 야근하는데... 먼저 가겠다고 하기도 좀 그렇고 그런게 조금씩은 느껴지네요. 


Q. 팀장님이 따로 업무 관련해서 뭐라고 지적하거나 그러진 않나요 ?

 아직까지는 뭐라고 이야기 하시진 않는데, 팀장님 아래 대리님이 계시는데, 그분에게 많이 업무지적을 이야기 하시는것 같아요. 저는 이제 들어가서... ㅎㅎ 


Q. 회사내 꼰대를 물어보려고 했는데... 물어볼 수가 없겠네요. 

 꼰대라고 이야기 할만한게 아직까지는 없는것 같아요. 한 3개월 정도 생활을 해봐야 알수 있을 것 같네요. 


Q. 마지막으로 이전에 계셨던 스타트업과 지금 있는 직장에서의 느끼는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과거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처음 팀을 꾸려 프로젝트를 진행했을때는 어떠한 강압성이 없어서 일이 진행이 잘 안됐는데, 여기서는 제가 쓰는 기획서나 이러한 것들이 실제로 사업으로 이어지니까 그런게 좀 다른것 같아요. 그리고 이 일을 하면서 조금더 이 쪽 업계를 알아가는 것 같아요. 저는 평생 직장이 아니라 길게 1년정도 일을 하고 다시 학교로 복학을 할거라서 지금 더 오래 직장을 다니셔야 하는 분들이 느끼는 생각이나 감정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돈을 받고 일을 해보니 좋은 쪽로나 나쁜 쪽으로나 '직장인 마인드'라는게 생기게 되네요. 그래도 현재에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에 응해주신 '정OO' 님 감사합니다. 

직장에서도 화이팅 하시길 바랄게요 ~!

오랜만에 친구와 만나 수다를 떨다 막 들어온 신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업무 특성상 워라벨이 어려운데 그 애는 출근과 퇴근이 자유롭다니까!"

처음엔 요즘같이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한 시대에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다.

 

"능력도 없으면서 본인 사정 다 봐주면 대체 일은 누가 하냐!"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 신입도 너무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 친구의 이야기에 따르면 신입은 할 줄 아는 것은 별로 없으면서, 자신의 이익은 얻고 싶어한다고 했다.

"의욕도 능력도 없는데 가르칠 건 많고 본인이 얻고 싶은 것도 많아."

그것 참, 수지타산이 안맞는 이야기다.

회사 입장에서는 돈 주면서 일을 시키는데 일은 못하고 자신의 삶은 존중해달라는 태도를 보이면 속이 터진다는 것이다.

 

결국, 그 신입의 일을 본인이 다 떠맡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 이야기가 어디까지 사실이고 어디까지 생각인지는 몰라도 스트레스에 얼굴이 노래진 친구를 보며 그 신입 욕을 함께 해주었다. 나 역시도 어딜가면 신입이 될 수 있고, 경력자가 될 수 있는 입장이다. 신입일 때의 나와 경력자일 때의 내가 일을 할 때면 각기 조금씩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단편적인 '나'라는 사람만 볼 때도 입장과 생각이 달라진다. 그렇다면 일을 시켜야 하는 입장과 일을 받는 입장에서의 견해 차이는 예상보다 더 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것 참, 쉽지 않다.

 

 



Q. 문제인식

신입사원 : 비즈니스 매너를 잘 모른다. (이메일, 전화, 인사 등) 

직장상사 : 젊은 세대의 생각들을 잘 모른다. 


한계점.

- 문서작성이나 이러한 기본적인 업무관련한 것들은 실제로 해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한번의 교육으로는 수준을 맞춰가기 힘들다. 


이러한 것들에 대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만 있다면... 하하




신입사원은 왜 인사를 해야 할까 ? 너무나도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질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컨설턴트와 다수 대기업에서의 경력이 있는 스타트업 캠퍼스의 명코치 직장인 저스틴(40대 추정) 에게 물었습니다. 


 Q. 젊은 층에서 인사를 상하관계없이 서로 하는게 좋다, 왜 무조건 인사는 아랫사람만 하는 것이냐? 라는 의견이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기본적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문화적 흐름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회사 내에서 아랫사람이 인사를 한다는 것은 수평적인 회사 문화가 아니라 먼저 '예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새로 들어온 친구인 것 같은데, 자기 소속이 아니라고 쓱 지나가면 '어 쟤 뭐지?' 라고 윗사람들은 생각을 하겠죠. 과거 세대와 비교를 했을때 최근 젊은 친구들은 자신의 노동을 제공하고 회사에서 그 노동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는 개념으로 많이 변한것 같아요. 


 일단 이런 관계서 본다면 그 젊은 직원은 회사의 '내부고객'이라고 할 수 있있어요. 회사 차원에서도 '외부고객'만 있는 것은 아니죠. 그리고 신입사원의 입장에서는 노동을 댓가로 돈을 지불하는 회사가 나의 '고객' 인 셈이죠. 그런 관계로 놓고 본다면 더욱 인사를 잘 해야 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고객에게 만족을 시켜야 하는데, 만족이라는게 '일'적인 결과물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죠. 그렇기에 노동을 댓가로 돈을 지불해 주는 회사에서 더욱더 예절을 지키는게 당연한 행동아닐까요?  




이상 '신입사원 먼저 인사하자'에 대한 저스틴의 답변이였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생활을 하다보면 지치기 마련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회사에 나가고 바쁘게 일 좀 하다가 점심 먹고 잠깐 쉬다 다시 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씻고 잠드는 일상.

체력이 떨어져 운동을 하고 싶은데 운동 갈 체력이 없어서 집에서 잠드는 직장인은 저뿐이었나요?

 

이런 생활을 반복하던 저는 점점 웃음과 활기를 잃고 스트레스와 피로가 가득한 직장인이 되어갔습니다.

그 어떤 누가 이런 삶을 살고 싶어할까요?

누구에게나 행복해지고 싶은 욕망은 가지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취미를 갖는다는 것은 참 중요한 일입니다.

 

 

 

"취미가 뭐에요?"

 

 

 

누군가 제게 이렇게 물어보면 보통 무난한 취미인 '음악 듣기', '독서', 'TV보기' 등등을 대답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나의 취미였을까요?

 

저에게 취미란, 돈을 벌 필요도 없고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도 없고 그냥 재밌고 행복해서 하는 것이 취미입니다.

그런데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그런 활동을 하고 있지 않고 저를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이 글을 보고 계시는 그대는 어떤가요?

 

 

 

"하는 것만으로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활동을 하고 있나요?"

 

 

 

 

활력을 잃은 제가 시작했던 활동은 '연극'이었습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취미 연극반이었는데 6개월동안 토,일요일 주말 아침에 일어나 매 주마다 나가서 연습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부족한 잠을 잃어가며 하는 것이 좀 힘들었지만 막상 나가서 하다보니 정말 즐겁고 그 시간만큼은 행복하더라구요. 결국, 무대에도 올라 전 시간, 전 좌석 매진이라는 쾌거를 얻어내기도 했습니다. 주말마다 하고싶은 것을 하다보니 다른 의미에서 주말이 기다려지기도 하고, 평일에는 평일대로 그 전보다 일을 열심히 하기도 했습니다.(제 기분탓일지도 모르지만..ㅎ..)

 

 

 

꼭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것들이 아니더라도 저는 종종 소설쓰기, 그림색칠, 미니블럭 등등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활동들이 저를 일상의 힘듦에서 벗어나게 해주더라구요.

이렇듯 일관성 따위는 멍멍이 주고 그냥 수고한 나를 위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활동을 당장 시작 해보는게 어떨까요?

 

(3시간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색칠했던 명화그리기..반디앤루니스에서 팔아요!)

 

 

그대 안의 그대를 깨워주세요.

당신의 어느 한 부분도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당신은 있는 그대로 소중한 사람입니다.

꼭 명심하시고, 저는 또 다른 스트레스 해소와 관련된 이야기를 가지고 찾아올게요!

저는 이만 총총.

 

 


이번 '신입사원들은 왜 태도가 문제일까?' 에 대한 질문을 연구해보며 다양한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인사를 '부하직원으로써 잘하자' 라고 이야기 한 포스팅에는 '서로가 하는것이 인사인데 왜 아랫사람만 하냐', '왜 꼭 신입사원이 먼저 인사를 해야 하냐?' 라고 댓글이 계속 달리더군요. 저도 같은 20대 이지만 이해할 수 없는 생각의 차이였습니다. (포스팅 링크


그중 댓글 한개에는 이런 댓글이 있더군요.

" 나이 더 먹었다고 인사 받을 생각만 하지 말고 먼저 해라. 안 그럼 꼰대 인증이다. 서열 따질 것 없이 서로서로 주고받으면 된다. 그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할 것도 없다 "


"어른을 보면 당연히 인사를 해야 한다." 라는 이야기는 이미 옛말이 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쓴소리하는 직장 상사는 모두 '꼰대'로 여겨지고 자신에게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고 여겨지는 것이 마치 간편하고 맛있는 인스턴트 음식 같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한달 전 카이스트 이원재 교수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를 알아가지만 앞으로 그 관계사이에 '인공지능'이 들어올 것이다. 우리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것만 보고, 하고 싶은것만 하는 사람이 되는것은 아닐까. 점점 사람다움을 잃어가는것이 앞으로의 사회의 문제가 되지 않을까.


지금 현 시대의 변화에 대한 부분부터 조금씩 생각을 더 해봐야 할 것 같네요. 


인터뷰 대상 : LG디스플레이 (익명)대리 (경력: 8년차, 성별: 여성)


(사진 출처 : 구글)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LG 디스플레이에서 해외 영업 관련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신입사원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

최근 신입사원들을 보면 태도가 많이 다르다는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떠한 말이냐면, '제가 부족해서 이것좀 알려주실수 있으세요?' 라는 태도보다는 아닌 '당연히 알려줘야 하는거 아니야?' 라는 태도로 접근하기 때문에 무엇부터 잘못되었는지 잘 모르는것 같아요. 저 또한 '꼰대'라는 기질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신입들의 그런 태도를 보면 어이가 없을때가 있어요.


Q. 1년내 그만두는 신입사원들이 20% 후반이라는 설문조사가 있는데 진짜 그런일이 있나요 ?

비일비재 하죠. 1년이내 그만두는 사람도 많고 2~3년 뒤에 이직을 하는 사람도 많아요. 근데 대부분 여기서 나가면 비슷한 업종이 아닌 교직원 쪽으로 많이 나가더라구요. 더 놀라운것은 여자보다 남자신입사원이 더 많이 그만두는거 같아요. 지금 저희도 여자들은 대부분 남아있는 반면 남자직원들이 많이 나갑니다. 3000중반대 연봉에 매일같이 야근하고 할 바에야 비슷한 연봉에 자신의 삶이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지 몰라요. 하지만 보너스는 그만큼 없겠죠. 


Q. 왜 이렇게 신입사원들이 힘들게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빨리 그만두는거 같으세요 ?

제가 직장 4년차 정도일때 '내가 여기를 왜 다니고 있어야 돼지 ?' 라는 직장인 슬럼프가 온적이 있었어요. 회사일 죽어라 해봐야 노후에 뭐먹고 살지? 결국 저 과장, 부장 처럼 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의 신입사원들을 보면 이러한 생각이 입사와 동시에 생기는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비트코인과 같은 인생한방을 노리는 듯한 모습도 많이 보여요. 대게  제가 본 경우는 두가지 케이스에요. 하나는 비슷한 연봉에 교직원 처럼 야근이 없는 직장으로 이직하거나 아니면 원체 집안이 금수저여서 사업한다는 케이스. 우리 동기중에는 그런일이 없지만 만약 동기중에 3~4명이 나간다면 나는 왜 여기서 이러고 있을까.. 아마 흔들릴수도 있을거 같아요. 


Q. 그럼 대리님은 어떻게 지금까지 일을 하실 수 있었나요 ?

제가 이렇게 일을 오래 할 수 있었던 점은 일도 힘들었지만 일과 라이프의 밸런스가 잘 지켜질 수 있던 이유가 컷다고 생각해요. 어떤 대기업에서 휴가를 7~10일씩 쓸수가 있겠어요. 그런점에서 지금의 직장은 매우 만족합니다. 그리고 사람들도 매우 좋구요.


Q. 혹시 신입사원의 태도나 성희롱 교육같은것을 지속적으로 하나요?

 네 신입사원 연수를 통해서 비즈니스 매너와 같은 교육은 하기는 하지만 말이 교육이지 시간 때우기용 아닐까요? 결국 신입사원 연수를 마치고 나면 기억나는것은 가장 힘들었던 것 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제가 10년도에 입사를 했으니까, 그때는 약간 군대식이였어요. 5시30분에 기상해서 구보하고 군장같은거 매고 걷기도 했어요. 그 때 선배들이 자기네 때는 더 힘들었다고 지금은 많이 좋아진것이라고 하더군요. 지금 이런거 하면 뉴스에 나올거리지만 그때는 그렇게 했어요. 이런 신입사원 연수과정이 약간 학생에서 회사원의 모습으로 변화시켜주는 시작이랄까? 나쁘진 않았던거 같아요. 

 그리고 회사에서 주기적으로 성희롱이나 인성교육 관련해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라고 내려와요. 근데 거의 모든 사람이 보지 않죠. 안그래도 회사일 바빠 죽겠는데 그냥 켜놓고 있는거에요. 그리고 만약 그거 들으라고 해서 듣고 있다가는 '너 할일이 없니?' 라는 소리 들어요.


Q. 직장인으로써 현재의 고민은 ?

지금 스스로의 고민은 점차 개발자 베이스적인 배경지식을 요구하니까 그것에 맞추기 위해서 공부하는게 이게 나에게 맞는길인가..? 싶기도 해요. 이쪽 기술분야를 공부는 하고 있지만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다는것을 느끼게 되네요. 


- 인터뷰에 응해주신 LG디스플레이 대리님 감사합니다. 






 * 혹시 포스팅을 보시고 '신입사원의 태도'에 관련하여 도움을 주실수 있는 분들은 new31500@gmail.com 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마르코코 2018.02.25 23:28 신고

    여자직원보다 남자직원들이 더 많이 나간다.. 이유가 궁금하네요.

예전에 보았던 카이스트 이병태 교수님의 헬조선이라고 불평하지 마라라는 글이 한 때 SNS상에 많이 떳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링크 : 헬조선이라고 불평하지마라 포스팅) 하지만 그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한양대 교수님의 포스팅이 후에 올라왔었죠. (링크 : 5천년 역사 최고 행복세대의 오만) 글의 핵심 논쟁은 이랬습니다. 



이병태 교수님: 

 요약 : 지금까지의 세대가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만들어 왔다. 하지만 지금의 세대는 조그마한 것에도 힘들다고 하고 그것을 헬조선이라는 명목으로 불평을 한다. 전 세대들은 스타벅스 커피, 게임, 해외여행 단 하나도 누려볼 수가 없었다. 지금 한국에서 들어와서 힘들게 일을 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봐라. 우리나라또한 그렇게 전 세대들이 일궈놓은 것이다. 여러분들이 '헬조선'이라고 불평하기 전에 여러분들의 가치를 보일수 있도록 노력해라. 

 

박찬응 교수님: 

 요약 :  과거에는 우리가 힘들었어도 기록적인 경제성장이 있었기에 제대로된 대학만 나왔어도 직장을 갖지 못한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지금은 좋은 대학, 석사 학위가 있어도 전 세대보다 기회가 현저히 낮고, 미래세대가 가져가야 할 몫들을 전 세대가 모두 가져가 버렸으니 이들이 '헬조선'이라고 하는 것은 오만중의 오만이다. 우리는 5천년 역사속 최고의 행복 세대였다. 지금 세대들의 고민을 알지 못하면 조용히 입다물고 있는것이 '예의'이다. 




 제가 처음 이 논쟁을 접하게 된 것은 아버지께서 이병태 교수님의 글을 보내시면서 부터였습니다. "아 그렇구나, 내가 조금 안이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라고 느끼게 될쯤 이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 하자마자 바로 아시는 분이 '꼰대중의 꼰대'라며 박찬응 교수님의 글의 링크를 올려주었죠. 그리고 여러 사이트들을 찾아보니 박찬응 교수님의 글이 온라인 상에서 매우 큰 지지도를 얻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 매우 큰 지지도를 얻고 있다고 해서 이병태 교수님의 말이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병태 교수님의 글은 20대 보다는 40대 이상의 분들에게 매우 큰 '공감'을 일으켰을 것이지만 두번째 박찬응 교수님의 글은 40~50대 보다 20대에 더 큰 '공감' 을 이끌어 냈죠. 이 포스팅에서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점점더 기성세대와 신세대간의 생각차이가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박찬응 교수님 또한 40대 이시지만 젊은 친구들의 입장에서 그들을 잘 이야기 해주는 듯하시다. 이분은 예외) 


 저희 입사학교의 포스팅에서 '신입사원의 인사매너' 로 이야기를 다룬 포스팅의 반응또한 새로웠죠. 인사를 하지 않는 신입사원에 대한 포스팅이였는데 '인사를 과연 아랫사람만 하는 것이냐 ?' 라는 반응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20대 의 입장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댓글들이 있었는데, 40대 이상으로는 이 댓글에 대한 이해가 하나라도 가면 다행이지 않을까요?



하지만 시대는 변합니다. 살아남는 사람은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는 사람 뿐일 것입니다. 미생에 나오는 마부장이라는 인물은 직장 내 '꼰대'를 정확히 보여주는 듯합니다, 물론 드라마의 흥미요소를 위해 자극적으로 캐릭터가 만들어진 것일 수 있겠지만 권위주의적 리더십의 대표 모델로 보시면 될 듯합니다. 



꼰대의 유형  /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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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좀 짜증나는 꼰대] '~나때는 말이야'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

4. [그냥 꼰대] 권위주의적 리더십 "까라면 까"





1년내 신입사원 퇴사율이 20% 후반까지 올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원인중 1위는 직무 부적응(49.1%), 2위 조직부적응(19.2%), 3위 급여 불만 (15~20%), 4위 근무환경 (10~15%) 이라고 하는데 (출처: 조선일보) 유망한 인재들을 떠나보내지 않기 위해서 현재도 많은 회사가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있고, 앞으로도 조직문화적인 부분부터 많은 개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을 단 방향적인 문제로 이야기를 한다면 필자도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층들 또한 윗 세대의 문화를 '공감'은 안되지만 같이 가려는 '노력'은 해야한다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가 '네이버'로 나왔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그 배경에는 '개인의 성장 발전과 비전'의 항목이 가장 컷는데 우리가 여기서 주목을 해야 하는 부분은 과연 우리의 상사들은 부하직원의 성장 발전과 비전제시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물음입니다. 젊은 세대들은 조금더 배우길 원하고 배움을 멈춘 상사들의 태도가 이른바 '꼰대'문화를 형성한 것은 아닐까요 ?


 부하에게 무엇인가를 제시하려면 먼저 그들의 대화법을 익혀야 하고, 그 이후에 자신의 생각을 말해주어야 합니다. 지금의 시대는 '까라면 까'라는 시대가 아닌 '설득과 권유'의 시대는 바뀌었죠... 직장 상사들은 이러한 접근법을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할 것이고 이러한 배움의 시작은 분명 '꼰대'가 아닌 '존경받는 상사'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ps. '존경받는 상사'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이나 '꼰대 상사'에 대한 경험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추니 2018.02.25 13:23 신고

    너무 어려운 문제죠. 이미 굳어져버린 윗세대들에게 변화를 바란다는게 힘들고.. 아래 세대는 더 힘들고.. 서로 노력을 해야하지만 이미 자리잡은 사람들이 바뀌려고 할까요. 고민이 많습니다

  • 매너남 2018.02.26 19:22 신고

    왜 존경받는 직장상사만 있고 사랑 받는 부하직원은 없나요? 상사는 무조건 존경받을 일만 해야하는 것인가요? 뭘 하면 꼰대라고 치부하는 무개념들 때문에 조언 보다는 조직에 무관심이 더 만연해지는 것 같아 씁슬합니다. 서로의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 앞으로의 생각 2018.02.28 15:22 신고

    윗사람을 대하는 것보다 아랫사람을 대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법이죠

  • 2018.03.07 09:07 신고

    ㅋㅋ 꼰대들이 대표적으로 하는말 아랫사람 대하는게 더 어렵다ㅋㅋ

  • ㅇㅇ 2018.06.25 09:30 신고

    나이가 많은 입사동기가 직장상사처럼 구는 게 더 ♪같습니다 명령하고 아랫사람대하듯하고 꼰대사상 깊숙히 박혀서는 내가 문제라고 하는 저 잘나빠진 입사동기가 또 뒤에서 야부리까지 털어요 견제도 엄청하고. 저는 회사남자분들에 ♬♫♪관심이 없는데 떠보기까지합니다. ♫♬♬ 여직원여직원거리면서 '예쁨', '젊음' 으로 어필하라고 지랄합니다. 꼰대사장마인드로 사람을 대하고 이미 지는 회사랑 혼연일체입니다. 뭐만하면 회사편들고 같이 나눌 불이익은 당연시합니다. 뭐 만나도 저런 걸 만나서는 진짜 제가 뒤져버리겠습니다. 제가 자기를 상사처럼 대해주길 바라고 지는 이미 상사처럼 사람을 부리려고 합니다. 매일같이 화가 치밀어오릅니다.